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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영화] 드 니로, 코믹 연기가 궁금하다면...11일 낮 일요시네마 '미트 페어런츠'... 9일 '유네루', 10일엔 '사랑의 블랙홀' 편성
서기찬 기자 | 승인 2018.11.08 15:46

[ebs 주말 영화로 힐링!]

 

- 11월9일 금요일 밤 12시35분 금요극장에서 감상할 작품은 ‘유레루(ゆれる, 2006, 감독: 니시카와 미와)’입니다. 오다기리 죠, 카가와 데루유키, 이부 마사토, 카니에 케이조, 마키 요코 등 출연.
‘흔들리다’라는 뜻을 가진 ‘유레루’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 영화는 인간관계에서의 믿음과 그것의 불확실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주인공을 형제로 설정함으로써, 가족이라면 항상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해야 하는 관계인 것인지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대도시로 나가 원하는 일을 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동생과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자신의 욕망을 평생 억누르고 살아온 형의 관계는, 두 사람 사이에 놓인 한 여성의 죽음으로 인해 갈등을 빚으면서 상대를 포용하고 이해해줘야 하는 가족관계의 범주를 벗어나 오로지 상대방에 대한 믿음과 진심만으로 서로를 마주해야 하는 인간 대 인간으로의 관계로 변모합니다.
감독 니시카와 미와는 사회 어느 곳이나 있는 관계인 ‘얻은 자’와 ‘잃은 자’의 대비를 통해 인간관계를 그리길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반되는 두 사람 사이에 묻혀있던 애증과 연민이 결말을 향해가며 터지는 과정은, 비틀리면서도 이어질 수밖에 없는 관계와 인연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 내 가족은, 우리 가족은 늘 나를 이해하나요?

 

- 11월10일 토요일 밤 10시55분 세계의 명화에서 준비한 작품은 ‘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 1993, 감독: 해롤드 래미스)’입니다. 빌 머레이, 앤디 맥도웰, 크리스 엘리엇, 스티븐 토보로스키, 브라이언 오일 머레이 등이 나옵니다.
자기 세계에 빠져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던 인간이 우연히 시간의 반복이라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초자연적인 상황에 빠집니다. 영화는 이 극단적인 상황에서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에서 소중한 게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는 자기 성찰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동시에 우리의 차가운 마음을 녹이고, 상황의 악순환을 끊는 건 다름 아닌 사랑임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 살면서 한 번쯤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순간을 꿈꾼다면...

 

- 11월11일 일요일 낮 12시10분 일요시네마에선 ‘미트 페어런츠(Meet The Parents, 2000, 감독: 제이 로치)’를 방송합니다. 벤 스틸러, 로버트 드 니로, 테리 폴로, 블리드 대너 등 출연.
로버트 드 니로는 진지한 메소드 배우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훌륭한 희극배우이기도 합니다. 증거가 필요하다면 <코미디의 왕>과 <미드나잇 런>과 <애널라이즈 디스>가 있습니다. <미트 페어런츠>에서 그는 웃음을 자아낼 뿐 아니라 매 장면마다 노련한 코미디언 벤 스틸러와 호적수를 이룹니다. 원래는 짐 캐리를 염두에 둔 배역을 연기한 벤 스틸러는 의도는 좋지만 하나도 제대로 되는 게 없는 남자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습니다.
* 여자친구 부모가 결혼을 반대한다면...

 

- 11월11일 일요일 밤 10시55분 한국영화특선에서는 ‘보통사람(2017, 감독: 김봉한)’을 편성했습니다. 손현주, 장혁, 김상호, 조달환 등 호흡.
영화 <보통사람>은 88서울올림픽을 1년 앞둔 1987년 봄을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비롯한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묵살하고 계속해서 군사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일체의 개헌 논의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함으로써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권력자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통 사람들의 시선을 다른 곳에 두게 하면서 개헌과 민주화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국민적 이슈’를 찾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방방곡곡에는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당시 보통 사람들의 외침으로 민주화의 불씨가 꿈틀대며 변화의 기점이 마련되었습니다. 그 격동의 시기가 바로 1987년, 이때는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거대한 몸살을 겪었던 과도기였습니다.
“1987년과 2017년,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김봉한 감독은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가득했던 80년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30년이 지난 2017년을 반추해보자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감독의 연출 의도처럼 <보통사람>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었던 1987년 세상을 바꿔나간 보통 사람의 단면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재현,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 1987년 나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나?

 

kcsuh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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