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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가 송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풋워크사이드 스텝, 줄넘기, 수건 훈련 등으로 연습해야
서기찬 기자 | 승인 2018.08.24 14:25

[이만수의 포수론] <4> 포수의 송구

포수가 송구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풋워크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0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공놀이야와 인터미션과의 경기. (한스타DB)

포수가 경기 중 도루를 잡아내는 것은 투수가 3구 삼진으로 타자를 돌려세우는 것 만큼 짜릿하다. 포수는 항상 1루 주자가 2루에 도루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포구해야 한다. 왼쪽 눈은 투수를 향해 있어야 하고 오른쪽 눈은 1루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는지 보고 있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경험이 쌓이고 포수 역할에 집중하게 되면 양 눈을 사용해서 경기를 진행하는 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

1루와 3루로 송구할 때는 2가지 방법이 있다. 2루로 던지듯 빠른 풋워크 동작으로 1루에 송구하는 방법이 있고 그대로 앉아서 던지는 방법도 있다. 좌타자일 때 몸쪽으로 공이 오면 타자 뒷쪽으로 공을 던져야 한다. 반대로 공이 바깥쪽으로 갔을 때는 타자 앞쪽으로 나아가 던져야 한다. 이런 동작은 2루 송구할 때도 같다. 3루로 던질 때(우타자의 경우)는 1루로 던질 때와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1루 주자가 2루로 도루할 때 마음이 급해 다리보다 상체가 먼저 나갈 때가 많다. 특히 아마추어 포수들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포수들은 대부분 그렇다. 이런 동작으로는 좋은 송구를 하기 어렵다. 주자가 2루로 도루하는 장면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마음이 급한 나머지 상체가 먼저 나가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송구를 위해선 공이 오는 순간 이미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 있어야 한다. 육안으로 보면 노 스텝으로 던지는 게 훨씬 빠른 동작처럼 보이지만 막상 시간을 체크하면 오른발을 한 발 내딛고 송구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강하게 던질 수 있다. 송구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풋워크다. 풋워크를 잘하기 위해 겨울이나 평소에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이 동작을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는 사이드 스텝, 줄넘기와 함께 공을 던지지 않고 수건을 잡고 2루 송구할 때처럼 동작을 취하는 훈련을 하면 좋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2루 송구할 때 목표지점을 정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어깨를 갖고 있더라도 주자가 도루할 때 베이스를 보고 던지게 되면 거리가 멀어 목표점을 잡기도 어렵다. 가장 좋은 방법은 투수를 향해 목표지점을 잡는 방법이다. 투수에 따라 키 차이가 있으니 출전한 투수의 키를 고려하는 것도 포수의 몫이다. 난 현역시절에 투수의 얼굴 또는 가슴 정도로 목표점을 정하고 던졌다. 투수가 던지고 나면 몸을 숙이기 때문에 높이를 분간하기 어렵다. 평소에 자기 팀 투수의 얼굴 높이가 어느 정도인지 잘 파악해둬야 한다.

포수들에게 또 하나 조언 해주고 싶은 것은 어깨를 강화하는 방법 중 하나로 멀리 던지는 훈련을 많이 하라는 것이다. 작은 폼으로 던져서는 결코 멀리 송구할 수 없다. 멀리 던질 때는 좀더 폼을 크게 해서 던져야 한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올바른 팔 동작이 나온다. 포수의 정확한 송구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만수 전 SK감독·헐크재단 이사장]

kcsuh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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