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8월17일) 서울 홍대 인근 'DJ파티'

박귀웅 기자 / 기사승인 : 2018-08-08 11: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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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홀서 ‘MIRINAE(미리내)’ 파티 진행... 디제잉 파티로 2030 취향 저격
8월17일 칠월칠석데이 '미리내' 파티 포스터. (마인드디자인)
2015 칠월칠석 데이. (마인드디자인)

[한스타=박귀웅 기자] 칠월칠석(8월17일) 서울 홍대 근처서 '사랑'의 기운을 얻는다.


일 년에 한 번,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 위에서 조우하는 칠월칠석은 절절한 사랑과 애틋함을 지닌 우리민족의 세시풍속이다. 옛날에는 마을의 처녀 총각들이 달밤에 마실을 나와 탑돌이를 하며 은밀한 사랑을 싹틔우는 모종의 해방구였지만, 오늘날 젊은 세대들에게는 그저 고루한 음력 기념일일 뿐이다. 그런 가운데 칠월칠석의 문화적 의미를 살려 신명나는 파티로 재해석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마인드디자인이 2012년부터 기획·진행하고 있는 ‘칠석데이’다.


2012년부터 시작한 칠석데이의 올해 주제는 MIRINAE(미리내)로 메인 행사인 칠석 당일 8월 17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는 DJ파티로 펼쳐진다. 스웨덴 출신 디제이인 제레미 올랜더와 국내 디제이 3명 등이 참여해 2030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사랑’을 주제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전통의 멋을 드러내는 드레스코드도 파티의 특별한 재미다. 한복과 부채 등을 활용한 파티 한복 스타일링을 적극 권하며 브로치, 단청 타투 등 전통의 멋과 현대의 감각을 자발적으로 뽐낼 수 있다. 사랑의 메신저 ‘까치와 까마귀’, 또 사랑을 전하는 아이템 ‘부채’ 등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파티 굿즈는 텀블벅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사전 판매한다.


올해 칠석데이는 서울시 축제지원사업 중 전통문화 콘텐츠 활용 세시풍속 축제 개발 사업으로 선정되어 신청자 중 선정된 500명 등 내외국인 등 모두 1천여명을 초대해 무료로 진행한다. 또 온라인에서는 칠석날 시를 짓던 풍습을 바탕으로 온라인백일장 ‘칠석맞이 N행시 대잔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DJ파티에 앞선 8월 10일에는 전통민요 ‘너영나영’을 재해석한 음원 발매도 예정됐다. 아티스트로는 DJ볼컷이 참여한다. 2015년 김반장, 호란, 술판오브더디스코, 킹스턴루디스카 등 뮤지션들이 모여 ‘춘향전 사랑가’를 주제로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해 큰 호응을 얻은 것처럼 이번에도 디지털 음원을 출시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티에 술이 빠질 수 있으랴. 마인드디자인은 칵테일바 ‘프린지 그룹 서울’과 함께 전통주 칵테일을 출시했다. 1932포천 일동 막걸리의 프리미엄 제품인 ‘담은’ 막걸리를 베이스로 다양한 재료를 브랜딩해 견우와 직녀를 이어주는 은하수, 곧 ‘미리내’를 표현했다. 미리내 칵테일은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프린지 그룹 서울’에서 8월 17일부터 한정적으로 판매하며, 칠석데이 MIRINAE(미리내) DJ파티에서도 당연히 만나볼 수 있다.


칠월칠석을 매개로 한 우리 노래, 우리 술, 또 한여름 밤 뜨거운 사랑까지 쟁취할 수 있는 칠석데이가 불과 보름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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