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홍해행동` 시각효과상 수상

박귀웅 기자 / 기사승인 : 2018-04-23 14: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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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베이징 국제영화제 폐막…‘스캐어리 마더’, 최우수영화상-여우주연상
제8회 베이징 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경쟁부문에 해당하는 천단상의 수상작품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그루지아와 에스토니아 공동제작의 ‘스캐어리 마더’가 최우수영화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2관왕을 기록했다. (봉황망코리아)
중국 영화 '홍해행동'이 제8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봉황망코리아)
제8회 베이징 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한 중국 영화 '이추하오시'의 출연진 (봉황망코리아)
왕가위, 서기 등 유명스타들이 제8회 베이징 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봉황망코리아)

[한스타=박귀웅 기자] 제8회 베이징 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경쟁부문에 해당하는 천단상(天坛奖)의 수상작품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는 중국 봉황망(凤凰网) 보도를 인용, 베이징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영화제에 참가한 전 세계 71개국의 659편 작품 가운데 총 15편의 후보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그루지아와 에스토니아 공동제작의 ‘스캐어리 마더’가 최우수영화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2관왕을 기록했다. 시각효과상은 중국 영화 ‘홍해 행동(红海行动)’에게로 돌아갔다.


최우수영화상 수상자로 나선 세계적인 중국 영화감독 왕가위(王家卫·왕자웨이)는 "'스캐어리 마더'는 중년 여성이 직면한 생활과 직장 간 딜레마를 잘 묘사했다”며 "처녀작이지만 모든 분야에서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루지야∙카타르∙아일랜드 등 다국 합작영화 ‘엄마(Dede)’는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중국 영화계의 거장 펑샤오강(冯小刚)이 최우수감독상 수상자로 깜짝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20여 년 전 중국 영화는 박스오피스 수입이 불과 몇억 위안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이 500억 위안에서 600억 위안에 달한다”며 "중국 영화가 앞으로 더 나은 발전을 하길 바라며 중국 감독으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국 합작 영화 엄마가 최우수감독상에 이어 촬영상도 수상해 2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이 외 캐나다 영화 ‘아이 온 줄리엣(Eye on Juliet)’의 조 콜(Joe Cole)이 남우주연상, 영국영화 ‘저니스 엔드(Journey's End)'의 폴 베타니가 남우조연상, 이란영화 ‘시링 썸머(Searing Summer)’의 미나 사다티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각본상은 이스라엘과 오스트리아의 합작영화 ‘증언(The Testamnet)’, 음악상은 영국영화 ‘저니스 엔드(Journey's End)'가 거머쥐었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로 인해 베이징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 김현석 감독의 '아이 캔 스피크' 등 7편이나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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