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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영화] '남극의 쉐프' '씨비스킷' 보면서 힐링을...
서기찬 기자 | 승인 2018.02.23 08:07

[미리 보는 ebs 주말 TV 영화]

 

- 2월23일 금요일 밤 12시25분 금요극장에서 감상할 작품은 ‘남극의 쉐프(南極料理人 ,The Chef Of South Polar, 2009, 감독: 오키타 슈이치)’입니다. 사카이 마사토, 나마세 가츠히사, 고라 겐고, 기타로, 도요하라 고스케 등 출연.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를 관통한 키워드 ‘먹방’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영화 ‘남극의 쉐프’는 일본의 가정식부터 프랑스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다만 다른 먹방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남극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한정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한계의 설정은 많은 영화팬에게 사랑받고 있는 ‘카모메 식당’이나 ‘리틀 포레스트’ 같은 음식을 소재로 한 다른 일본 영화들과 또 다른 묘미를 만들어냅니다.
남극 기지에 두 차례 파견되어 조리사 생활을 한 니시무라 준의 실제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 <재미있는 남극의 쉐프(面白南極料理人)>가 원작. 아침마다 하는 우스꽝스러운 실내체조처럼 당사자들은 진지하지만 보는 이는 실소가 나오는 상황이 내내 이어지면서 시종일관 웃음 짓게 만듭니다. 제목에 걸맞게 다양한 요리가 등장하는데, ‘카모메 식당’, ‘심야식당’ 시리즈,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으로 유명한 이이지마 나미가 푸드스타일리스트를 맡았습니다.

 

- 2월24일 토요일 밤 10시55분 세계의 명화에서는 ‘레이디 호크(Ladyhawke, 1985, 감독: 리처드 도너)’를 방송합니다. 매튜 브로데릭, 룻거 하우어, 미셸 파이퍼, 레어 맥컨 등이 나옵니다.
중세를 무대로 한 환타지 로맨스 영화 ‘레이디 호크’는 교회가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인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기사와 추기경의 싸움을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악한 추기경의 마법으로 인해 낮에는 여자가 매로, 밤에는 남자가 늑대로 변해,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애절한 운명에 처한 연인들의 이야기라는 설정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기사의 모험담과 가슴 저리는 사랑, 코믹한 요소가 결합된 동화처럼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 2월25일 일요일 오후 1시55분 일요시네마에선 ‘씨비스킷(Seabiscuit, 2003, 감독: 게리 로스)’을 편성했습니다. 토비 맥과이어, 제프 브리지스, 그리스 쿠퍼, 엘리자베스 뱅크스 등 출연.
사고로 아들을 잃고 이혼까지 하게 된 찰스, 자동차가 발달하고 대공황이 닥치면서 설 자리를 잃은 톰, 가난 때문에 가족과 헤어진 후 험한 삶을 살며 세상과 담을 쌓은 레드. 이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는 이 세 사람은 모두 경주마 씨비스킷을 만나면서 좌절해 있던 과거의 자신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한편, 씨비스킷도 여러 시련을 겪으며 공격적이고 날카롭게 변했지만, 세 사람을 만나면서 최고의 경주마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신뢰를 가지고, 서로를 이해하며, 상대의 잘못을 용서해 주기도 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갑니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이런 상호 치유의 과정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한 이런 반전의 스토리의 밑바탕엔 투지와 신념, 긍정적인 자세 등이 깔려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월25일 일요일 밤 10시55분 한국영화특선에서 마련한 우리 영화는 ‘조용한 가족(1998, 감독: 김지운)’입니다. 박인환, 나문희, 최민식, 송강호, 고호경 등 호흡.
김지운 감독 데뷔작. 1997년 영화주간지 <씨네21>에 당선한 자작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작품. 1인칭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가족들로부터 한 발자국 비켜서서 산장 내부를 조망하는 가족의 막내딸인 미나(고호경)의 객관적 시선으로 진행됩니다. 딸의 시선을 통해 문을 열고 닫으며 외부의 방문객보다는 산장 내부를 공개하는 영화적 전략으로 가족의 인물 묘사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누구를 왜 죽였느냐가 아닌, 어떻게 살인이 일어나고 그 살인이 어떤 모습으로 현실을 일그러뜨렸는가에 역점을 둡니다.
연극연출가 출신인 김지운 감독은 코미디와 연쇄살인극의 결합이라는 벽을 경쾌하게 돌파하면서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으려는 자유로움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코미디 영화 치고는 음산하고, 공포영화 치고는 죄의식 없는 연쇄살인이 자행되는,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코믹 호러물입니다.

kcsuh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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