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과 갈등...시청률 17.4% '리턴' 고현정, 하차

서기찬 / 기사승인 : 2018-02-08 09: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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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과 고현정 양측이 '리턴'에서의 갈등을 인정하고 하차 사실을 밝혔다. (TV리포트)

[한스타=서기찬 기자] 톱스타 고현정이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한다.
주연배우가 드라마 방송 중간에 하차하는 경우는 처음. 배우 고현정과 SBS '리턴' 제작진의 마찰로 결국 주연배우 교체 사태까지 이어진 것이다.


사태는 지난 7일 일어났다. 한 매체는 고현정이 제작진과 갈등으로 촬영 거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를 시작으로 SBS '리턴' 촬영장의 문제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고현정이 '리턴'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내용까지 보도됐다.


결국 SBS 측은 오후 10시가 넘어서 공식 입장을 밝혔다. SBS 측은 "현재 '리턴'은 고현정 씨와 제작진간의 갈등이 커서 더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고현정의 소속사 측 역시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됐다.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논의와 고심 끝에 더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설'이 아닌 사실로 밝혀진 SBS '리턴' 연출진과 고현정의 갈등. 양측의 불화가 주연배우 교체 사태로 번지며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사실 촬영 현장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의 갈등은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드라마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지만, 각자의 입장과 시선이 다르기에 의견차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최소한 드라마가 방영되는 중엔 이런 갈등을 드러내지 않는다. 괜한 잡음으로 드라마에 대한 집중을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턴'의 경우는 달랐다. 아직 절반도 방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작진과 주연배우 고현정의 갈등이 알려졌다. 특히 양 측의 관계가 봉합되지 못했고 결국 주연배우가 하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지난달 17일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리턴'. 드라마 외적인 문제로 불명예를 얻게된 것이다. 배우와 연출진의 갈등, 주연배우의 교체 등의 잡음이 알려진 이상 드라마에 온전히 집중하기란 어려운 일.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린 '리턴'의 논란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고 있다.


한편, 드라마 `리턴`이 주연배우 고현정이 하차하며 파행을 겪고 있지만 시청률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리턴`13, 14회의 시청률은 각각 14.4%, 1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가 기록한 시청률 14.2%, 16.0%보다 각각 0.2%포인트,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기록인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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