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선 행복하길"…故 종현 떠나는 날, 팬-동료 오열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12-21 1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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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종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종현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이날 종현이 가는 마지막 길에는 유가족과 약 10년간 함께 동고동락한 샤이니 멤버들을 비롯해, 그의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 동료 및 직원, 연예계 동료들, 친구, 그리고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팬들이 함께했다. (TV리포트)

[한스타=서기찬 기자] 반짝이던 별이 이승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샤이니 멤버 종현이 영면에 들었다. 향년 28세.


21일 오전 9시 고(故) 종현(김종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발인식이 치러졌다. 눈물로 만들었던 음악들을 남기고 치열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동료들과 팬들의 눈물 속에 먼 길을 떠났다.


상주는 샤이니 멤버 민호였다. 위패를 든 그는 비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샴켰다. 누나가 영정을 들고 뒤를 이었다. 남은 샤이니 멤버들과 이특, 동해, 은혁 등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관을 운구했다. 그 뒤로 지인들이 종현을 배웅했다.


동료들은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만 흘릴 뿐이였다. 슬픔에 젖은 통곡 소리가 장례식장을 가득 채웠다. 서로 차마 위로의 말도 건네지 못했다.


종현은 동료들과 1천여 명의 팬들의 배웅 속에 장지로 향했다.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편히 잠들길 바랐기 때문이다.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119구급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에 빠진 종현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판명했다.


소속사는 "종현이 18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면서 "종현은 그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라고 애도글을 남겼고, 연예계는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빈소에는 보아, 김민종, 크리스탈, 설리, 소녀시대, 엑소,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SM 수장 이수만 사장 등 소속사 식구들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밖에도 워너원, 빅스, 강호동, 이승철, 장현승, 준케이, 황찬성, 신세경, 방탄소년단, 뉴이스트W, 아이유 등 수많은 동료들이 함께하며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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