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CEO 마윈이 영화를 찍는 이유는?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12-05 10: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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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수도’(功守道) 포스터. (봉황망코리아)

[한스타=서기찬 기자] 마윈 알리바바 CEO가 영화에 출연하고 노래를 부르는 이유를 밝혔다고 봉황망(凤凰网)이 최근 보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4회 세계 저장(浙江) 기업가 대회에서 "외부에서 당신을 어떻게 보기를 바라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마윈은 "다른 사람들이 왜 영화에 출연하고 노래를 하느냐고 묻는다”며 "80세가 되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마윈은 남자 주인공 1호 신분으로 리롄제(李连杰), 훙진바오(洪金宝), 전쯔단(甄子丹), 우징(吴京) 등과 영화 ‘공수도(功守道)’ 촬영에 참여했으며, 유명 가수 왕페이(王菲)와 영화 주제곡을 불렀다.


마윈은 "중국인은 저자세인 사람을 좋아하는데 나는 좀 별종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성격이 운명을 결정한다. 내 첫 번째 직업은 교사였다. 교사의 일은 나눔이다. 지금까지 교사의 마음가짐으로 기업을 운영했다”며 "많은 나라를 가보고 기업가, 학자와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펑파이 신문(澎湃新闻)은 알리바바 그룹 소식을 인용해 지난 1년 동안 마윈이 평균 3일에 한 번씩 약 100차례의 강연을 했는데 비공개 회의와 앉아서 발언한 것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마윈은 자신의 묘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묘비에 "항저우(杭州) 사내, 태극권을 좋아하고 많은 일을 하던 중 기업을 운영했다고 적을 계획”이라며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은 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활하고 체험하고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견해를 바꿀 수 없다고 밝히면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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