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 아버지 숨져... “타살 추정”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10-26 14: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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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 윤모씨가 양평 자택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TV리포트)

[한스타=서기찬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장인이 자택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기 양평 경찰서에 따르면 윤씨의 부친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양평군의 자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숨진 채 부인에게 발견됐다고 한다.

숨진 윤송이 사장의 부친은 서강대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에 근무하다 한국증권금융에서 상무를 지내고 2002년 퇴임했다. 또 IT업계의 거물인 큰 딸 윤송이씨와 생명공학 분야 박사인 윤송이씨의 동생까지 ‘과학 자매’를 키워낸 인물로 주목받기도 했다.


윤송이 사장은 서울 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를 수석 졸업한 뒤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3년 6개월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지난 2000년 맥킨지&컴퍼니 Engagement Manager(프로젝트 매니저)로 입사, 2002년 와이더댄닷컴 이사 CI(Communication Intelligence) TFT, 2004년 3월부터 2007년까지 SK텔레콤 CI 본부장(상무)로 활동했다.


이듬해 11월 윤송이 사장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대표와 결혼 후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2015년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특히 윤송이는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배우 이나영이 맡았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유명세를 떨쳤다.


윤송이 사장의 동생은 하버드대 뉴로사이언스 분야 박사 학위를 받은 과학자로, 세계적 학술지인 '셀(Cell)'에 졸업 논문이 게재되며 화제를 모았다.

경찰은 시신의 목에 외상이 있는 점 등에 미뤄 타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고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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