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문성근 "합성사진에 분노... 김여진 걱정"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9-15 0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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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했을 줄 상상도 못해"... 18일 블랙리스트 피해자 조사 예정
배우 문성근이 MB 정부가 만든 김여진과의 누드 합성사진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문성근은 14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을 통해 손석희 앵커와 이른바 ‘MB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JTBC '뉴스룸' 화면)

[한스타=서기찬 기자] "쓰레기들이 한 줄 알았다"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문성근이 국정원의 합성사진에 분노했다. 동료 배우 김여진을 걱정하기도 했다.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문성근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문성근은 “굉장히 어처구니가 없다. 그냥 쓰레기들이 한 줄 알았다. 국정원이 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강조했다.


문성근은 MB정부 시기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활동 압박을 지시한 문건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됐다.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에서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 사진을 제작 유포한 것도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문성근은 “김여진과 1시간 전 쯤 통화를 했는데 담담한 척 하는 것 같더라. 나는 아이들이 모두 컸지만, 김여진은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문성근은 “김여진은 그냥 담담한 척 얘기를 하더라. 자기도 이번 소송에 참여를 해야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또 문성근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여러가지가 있지만 ‘노사모’(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에 가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성근은 오는 1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블랙리스트 피해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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