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⅓이닝 2실점... 시즌 2승 ML통산 30승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5-19 15: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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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2승째를 챙겼다.(LA다저스 홈페이지 캡처)

[한스타=서기찬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통산 30승 고지에 올라섰다.


'다저스 몬스터'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승.


다저스가 5-2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다. 투구수가 78개로 더 오래 마운드에 있을 수 있었지만 저스틴 보어의 타구에 다리를 맞아 그대로 교체가 결정됐다.


경기가 다저스의 7-2 승리로 끝나며 결국 류현진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시즌 2승(5패)째. 평균자책점은 4.99에서 4.75(36이닝 19자책)로 낮아졌다.


또한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14승에 올 시즌 2승을 보태며 메이저리그 통산 30승도 채웠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30승을 기록한 것은 박찬호(124승 98패), 김병현(54승 60패)에 이어 3번째다.


모처럼 깔끔한 출발이었다. 류현진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선두타자 디 고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루수 땅볼, 모르셀 오수나를 삼진으로 요리했다.


1회말 다저스가 선취점을 내 1-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2회초. 류현진은 장타 3개를 얻어맞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다행히 류현진의 원바운드 공에 3루를 노리던 스탠튼이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되고 말았다.


운이 따른 류현진이었지만 실점은 피하지 못했다. 보어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한 것. 이어 류현진은 J.T 리얼무토에게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초에도 류현진은 홈런을 맞았다. 투아웃을 잘 잡아놓은 뒤 옐리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4-1로 앞서던 다저스는 4-2로 추격당했다.


4회초와 5회초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초에는 1사 후 보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두 타자를 잡았고, 5회초에는 선두타자 J.T 리들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병살타 유도 등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5-2로 앞선 6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오수나를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킨 뒤 스탠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보어의 타구가 류현진의 다리에 맞고 굴절,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1사 1,2루 위기.


그러자 다저스 벤치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류현진이 보어의 타구에 맞은 것과 위기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구원 등판한 크리스 해처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며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후 다저스는 8회말 2점을 추가, 7-2로 경기를 끝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1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홈까지 들어왔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333(9타수 3안타)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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