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콰르텟 두 번째 무대... '하이든' 감동의 끝은?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1-08 1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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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8시 세종체임버홀... 제네바 콩쿠르 한국인 첫 현악사중주 입상
오는 1월 13일 서울 세종체임버홀에서 연주회를 갖는 아벨 콰르텟 공연 포스터. 왼쪽부터 비올라 김세준, 바이올린 윤은솔, 박수현(게스트), 첼로 조형준. (목 프로덕션)

[한스타=서기찬 기자] 차세대 현악사중주 기대주 아벨 콰르텟이 두 번째 정기연주회 '하이든'이 13일 세종체임버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2016 제네바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현악사중주 부문 3위 입상이라는 자랑스러운 소식을 전해준 아벨 콰르텟이 수상 이후 준비한 첫 서울 공연이다. 지난 여름 첫 번째 정기 연주회 '아벨, 그 위대한 시작' 이후 두 번째 무대.


두 번째 정기연주회 '하이든(HAYDN)'은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이 전곡 하이든으로 프로그래밍한 공연이다. 제1회 정기연주에서 모차르트부터 슈만, 리게티까지, 고전에서 현대까지 이어진 작품들로 그들의 넓은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다면 제2회 정기연주회에서는 그들이 해석력과 연주에 탁월함을 인정받은 고전 레퍼토리, 그중에서도 하이든 콩쿠르 우승으로 공인된 하이든의 작품들로 선곡했다.


아벨 콰르텟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우리만의 음악적 컬러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기품 있고 단아한 연주를 특징으로 하는 아벨 콰르텟의 연주 스타일은 하이든과 같은 고전 프로그램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아벨 콰르텟이 사용하는 악기의 '활'이다. 아벨 콰르텟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바로크 활로 고전 시대 원곡의 사운드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악사중주 작품을 바로크활로 연주함으로써 관객들은 아벨 콰르텟의 차별화된 음악성과 함께 고전시대 음악만의 가볍고 경쾌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하이든의 많은 현악사중주 중에서도 '종달새', '말 타는 기수', 'How do you do?' 등 하이든 특유의 부제가 있는 작품들로, 관객들은 작품의 이미지를 더욱 명료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하이든의 작품 중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의 작품들로 선곡해서 2017년 희망을 충전하는 활기찬 신년 콘서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편, 아벨 콰르텟은 바이올린 윤은솔, 박수현(게스트), 비올라 김세준, 첼로 조형준으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이다. 2013년 독일 유학 중 실내악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뜻을 모아 아벨 콰르텟을 결성했고, 제1 바이올린과 제2 바이올린의 구분을 두지 않고 곡의 성격에 따라 수평적인 관계로 연주한다. 아벨 콰르텟은 멤버 전원이 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국제 페스티벌 등에 초청받아 음악적 기초를 다져온 차세대 음악가들이다.
예매링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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