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DDP서 새활용展 '버려진 것들의 반란'

서기찬 / 기사승인 : 2016-11-24 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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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서기찬 기자] 새 것도 좋지만, 새 것이 아닌데도 새 것 이상으로 멋진 제품들이 있다. 업사이클(up-cycling)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재활용이 아니고 '새활용'이다.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11월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DDP 배움터 둘레길에서 `2016 서울 새활용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업사이클 전문 디자이너 작품부터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까지 다양하고 독창적인 업사이클 작품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업사이클 전문 브랜드 제품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업사이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세계적인 업사이클 브랜드인 ‘프라이탁(Freitag)’이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자전거를 업사이클링 하여 생활소품을 만드는 ‘두 바퀴 희망자전거’의 생활소품과 제일기획 제작 마스터 출신 안해익 씨와 아내 유미현 씨의 자투리 실로 만든 러그를 비롯해서 해턴, 써클활동, 큐클리프 등 전문 업사이클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서울시와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업사이클 디자이너 양성과정’을 수료한 수료생들의 우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작품은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환경과 자원순환의 고리 역할을 해줄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두 바퀴의 희망자전거'의 새활용 작품.(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써클활동'(왼쪽)과 '해턴'의 새활용 작품.(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브랜드 제품으로는 국제적인 업사이클 브랜드인 프라이탁(Freitag)을 비롯하여 국내외에서 업사이클 전문 기업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래:코드(RE;CODE), 매터 앤 매터, 에코파티메아리, 이탈리아 위 우드의 업사이클링 제품 등 각 업체의 특징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리블뱅크, 클라우드잼, 이자인원오원, 하이사이클 등 국내 업사이클 기업에서 제작한 자투리 가죽을 활용한 패션 소품을 비롯하여 커피생두자루를 업사이클하여 제작된 가방 등 톡톡튀고 활용성 좋은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전시하고 판매도 이루어진다. 또한 전시장에는 업사이클 전문 디자이너들의 공통된 애로사항인 소재 공급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으로 ‘업사이클 소재은행’이 시범 운영된다.


업사이클 업계는 쓸모 없어진 원부자재나 자투리 소재들을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거나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서 수급하는 등 안정적인 소재 공급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목재, 금속, 패브릭부터 신소재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소개하고 재료 공급부터 가공법, 제작 유의 사항 등 노하우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재 은행을 사전에 체험해 볼 수 있는 존이 운영된다.


11월 24일 오후3시부터 DDP 배움터 둘레길 1층에서는 2016 서울새활용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린다.


오프닝 행사에는 서울디자인재단 패션창작스튜디오와 아름지기 재단에서 협업하여 만든 업사이클 한복 의류를 선보이는 미니 패션쇼와 2017년 개관 예정인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그 밖에도 체험존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공 아트 작품 제작’과 업사이클 제품으로만 꾸며진 ‘콘셉트룸’, 업사이클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업사이클 이야기와 제품 체험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존에서는 10×10(cm) 크기의 조각 판에 동대문 주변지역에서 모은 자투리 소재를 이용한 작품 제작이 가능하다. 시민참여로 만들어진 각각의 조각 판은 월 형태로 제작되어 추후 서울새활용플라자 거리 조성에 사용된다.


가구, 침구, 전자제품 등이 업사이클 제품으로 구성된 ‘콘셉트방’은 친환경 미래 산업인 업사이클 산업이 우리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지를 보여준다. 문의 : 서울디자인재단 새활용플라자TF팀 02-2096-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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