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책방은?... '서울서점 120년'

서기찬 / 기사승인 : 2016-11-08 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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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점의 과거, 현재, 미래 둘러보는 전시회... 11일까지 서울시민청

[한스타=서기찬 기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을 아시나요?


서울에 최초로 들어선 근대서점 회동서관, 가장 오래된 대오서점은 어떤 모습일까? 최초의 서점부터 현재의 서점까지 서울 서점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보는 ‘서울 서점 120년’ 전시가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열린다.


전시는 크게 ‘역사’, ‘체험’, ‘디지털’ 세 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역사 존에는 서울 서점의 역사와 주요 사건을 담았다. 1897년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서점 고제홍서포(회동서관의 전신)부터 한국의 교육가이자 문화재 수집가인 간송 전형필 선생이 운영했던 한남서림, 문고판 발행의 초석이 되어 90년대까지 우리 출판계의 선두를 개척한 삼중당 등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화포에서도 살아남아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불씨를 지켜냈다. 서점의 역사는 그 자체로 서울의 역사, 나아가 우리나라 근대사라고 할 수 있다.


체험 존에서는 서점의 역사를 직접 듣고 만지고 읽을 수 있다. 특색 있는 옛 책방을 고증하고 시대별 베스트셀러를 꺼내 읽으며 그 시절 그때로 돌아가 본다. 또한 문화의 흐름을 이끄는 일상적 공간으로서 서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동네 작은 서점들의 현황을 살펴보며, 낭독회, 작가와의 만남, 서점을 소재로 한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한다.


디지털 존에서는 서점의 옛 지도와 현재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 지도를 배경으로 설치된 모니터에는 2016년 현재, 서울 구석구석에 위치한 특색 있는 동네 책방과 과거 옛 서점 거리가 펼쳐진다.


책은 언제나 우리를 새로운 시대로 인도했고 거리의 서점과 쇼윈도는 그 자체로 시대의 생생한 풍경이었다. 시대정신의 보루, 문화예술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서울 서점 120년’ 역사를 짚어보는 일은 의미 있는 정리 작업이면서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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