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없던 출전 이완, 7번 아닌 93번으로 뛰었다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10-20 14: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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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마치고 부랴부랴···유니폼 없어 예비용 입고 종횡무진
개인기가 좋은 이완이 헛다리짚기 드리블로 상대를 현혹하며 풋스타즈 진영으로 공격해 들어가고 있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첫 경기 개발FC와의 경기를 2-2로 비겨 아쉬움을 삼켰던 FC맨은 지난 17일 풋스타즈를 상대로 2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5-3 대역전승. 거기에 첫 승의 기쁨까지 더했다.


1차전에서 2-1로 리드하는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던 FC맨 배우 이완은 2차전 경기 엔트리에 이름이 없었다. 1차전 후 이완은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 촬영 스케줄로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미정이라며 어떻게든 최대한 출전해 보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런 이완이 밤늦은 시간 모습을 드러냈다. 촬영이 끝나고 부랴부랴 경기장을 찾아 팀에 합류한 것. 이완은 1차전 후 밝힌 자신의 말을 실천한 것이다. 유니폼도 준비하지 못해 팀의 예비 유니폼을 착용했다. 이완은 이날 만큼은 자신의 등번호인 7번이 아닌 93번을 입고 출장했다.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 경기장)


풋스타즈 주공격수 주석을 마크하고 있는 이완.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공을 좇는 이완의 눈매가 매섭다. (구민지 기자)
몸을 풀 시간이 없었던 이완이 경기 시작 후 천천히 몸을 움직이며 예열을 하고 있다. (구민지 기자)
FC맨 이완이 5-3으로 풋스타즈에 승리한 후 대회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구민지 기자)

1차전에서의 야성미 넘치던 모습 그대로 이완은 줄기차게 뛰며 경기를 이끌었다. 팀 승리를 위해 슛보다는 어시스트에 주력했다. 이완은 빠른 몸놀림으로 정현수의 연속골에 직간접으로 두움을 주며 팀의 5-3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경기 후 목표했던 첫 승을 올린 소감을 물었다. 이완은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오늘 멤버들이 너무 잘해줬다. 내가 골을 넣진 못했지만 모두 멋진 활약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환히 웃은 후 "남은 경기도 승리해서 꼭 준결승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다음 경기 출장여부에 대해선 1차전 후 말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이완은 촬영이 있었지만 오늘 나오지 않았나며 출전하고 싶은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늦은 밤 쌀쌀한 운동장의 날씨도 '풋살 야생마' 이완의 열정을 말리지는 못했다.


드라마 '우리 갑순이' 에서 '고구마 3남매'로 출연하는 신갑순 역 김소은, 신세계 역 이완, 신재선 역 유선(왼쪽부터). (유선 인스타그램)

현재 이완은 '우리 갑순이'에서 신재순역의 유선, 신세계역의 자신과 신갑순역의 김소은과 함께 '고구마 3남매'로 불리며 극의 중심축을 잡는 열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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