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넘보는 신영, 1차 상대 우먼은 안중에 없나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9-28 15: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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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빡센 연습···우먼 "푸하핫! 우리가 8위, 신영은 9위하고선 감히"
10월 1일 오후 4시 30분 신영이엔씨와 우먼프레스가 준결승 티켓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신영은 우승을 노릴 만큼 급성장했고 우먼은 여자 사회인 농구 정상급 실력을 보유해 두 팀의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신영의 얼굴 배우 김지훈(왼쪽)과 우먼의 얼짱 양효진. (한스타DB)

[한스타=남정식 기자] 올 초 신생팀으로 연예인 농구계에 데뷔한 신영이엔씨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초보티를 벗고 내심 우승을 노린다.(http://basketball.seoul.co.kr/)


아나운서를 주축으로 창단된 신영이엔씨(이하 신영)는 10월 1일 개막하는 코리아세일 페스타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이하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신영은 데뷔 무대였던 제 2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서 경기당 평균 40점 대를 넣으며 신생팀 답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예선리그 4전패로 조 꼴찌로 떨어졌지만 9-10위전에선 개그맨팀 더 홀을 물리치고 첫 승과 함께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때 신영의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신영의 발전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높이도 있고 힘이 있어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다크호스로 인정했다. 그런 신영이 이번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에서는 정상을 넘보고 있다.


대회를 4일 앞둔 27일 밤 신영은 서울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매주 해오던 것처럼 정기훈련을 가졌다. 이날 14~15명이 참석한 신영 선수들은 프로농구 출신 김일두 코치의 지도로 밤 늦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한스타 2회 대회때 보다 슛은 정확해졌고 공격과 수비에서 패턴 플레이가 정착되고 있었다.


신영을 이끌고 있는 구단주 김현정 대표(왼쪽)와 우먼의 실질적 리더 김희영. (구민지 기자)

연습에 참가한 신영 김현정 대표에게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하자 김 대표와 김 코치는 2차전이 아띠-인터미션인데 인터미션이 신생팀이라 아띠가 이기지 않겠느냐며 아띠만 이기면 결승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아예 1차전 상대인 우먼프레스(이하 우먼)는 제껴놓고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우먼의 반응이 궁금했다. 우먼의 리더 김희영에게 얘기를 전했다. 말을 전해 들은 김희영은 먼저 "푸하핫" 웃음부터 터뜨렸다. 그러더니 '우리가 우습다니. 지난 대회 우리가 8위고 신영이 9위였는데 감히'라며 농담을 하곤 '살살하라고 전해 주세요. 우리는 늙고 환자들만 있어서 뛰지도 못하는데'라며 엄살을 부렸다.


연예인 농구를 뛰는 팀들은 동료처럼 친분이 두텁다. 신영과 우먼도 마찬가지. 코트 밖에선 누나, 동생으로 부르는 사이다. 그러나 이날 농담으로 주고 받은 말들 속에는 가시가 숨어 있었다. 서로의 자존심이 걸려 있었기 때문. 친분을 떠나 오는 10월 1일 오후 4시30분 코트에서 맞붙을 두 팀 경기의 결과가 어떻게 날지 궁금해진다.


우승까지 노리는 신영과 남자팀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며 여성팀의 명예를 지키려는 우먼의 한 판 대결이 곧 개봉된다.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는 서울신문과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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