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민 감독 "지상민 빨리 끌어내려 우승먹는다"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8-10 1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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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스, 결승 상대 라바 분석···지휘봉 1년에 7년만의 정상 호시탐탐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이기스 이철민 감독은 우승을 자신하면서도 선수 출전문제, 상대 팀 투수력 등 이런저런 고민에 빠져있다. 감독 첫 해 첫 우승을 꼭 이루겠다는 이철민 감독은 경기에 나설땐 주로 1루수로 활약하며 자기 몫을 한다. (구민지 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연예인 야구의 정통성과 함께 자부심으로 불리는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가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기본 전력이 탄탄한 저력의 이기스(단장 김영찬, 감독 이철민)와 올 시즌 부쩍 힘을 키운 라바(감독 박충수)간의 대결을 남겨 놓은 '희망 나눔'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흔히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불린다. 팀 타율 1위의 이기스와 최소실점의 라바가 격돌하기 때문이다.


이기스는 지난 5월 30일 천하무적과의 경기서 난타전 끝에 22-20, 짜릿한 2점차 승리를 거두고 예선 2승째를 올렸다. 이 경기서 이철민 감독은 네 타석을 모두 볼넷으로 출루해 3득점을 올리고 감독으로는 처음 경기 MVP를 차지했다. (구민지 기자)

예선 A조서 3승 1패를 거둔 이기스는 준결승에서 공놀이야를 12-3으로 대파하고 결승 티켓을 잡았다. 라바는 예선 B조에서 3연승(1몰수승 포함) 후 누누외인구단에 막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팀 타율 1위 팀과 최소 실점 팀간의 대결은 일반적인 예측을 불허한다.


두 팀 모두 우승을 자신하고 있지만 내심으론 서로에 대한 경계심이 대단하다. 특회 이기스는 라바의 게임당 평균 실점(3.75)에 주목한다. 전 경기 선발로 등판한 지상민의 구위가 여간 신경쓰이지 않는다. 8월 중 펼쳐질 결전을 앞두고 먼저 이기스 이철민 감독에게 결승에 임하는 입장을 들어봤다.


◇ 이기스 연예인 선수 출전 명단(8월 9일 현재)
이철민, 박재정, 송창의, 김용덕, 정우일, 김강선(경회), 이정수, 윤상민, 최용진, 황귀민, 노준성. (미정:이상윤, 송영규, 임호)


7년만에 첫 우승을 노리는 이기스는 매 경기 20여 명의 선수가 대거 출전해 단합된 힘을 과시한다. 경기 전 참가 선수 전원이 덕아웃 앞에 모여 이철민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고 있다. (구민지 기자)

▲ 결승에서 라바를 상대한다. 경기 예상과 각오는.
- "무조건 우승이다. 우승 말고는 아무 생각없다. 7년간 준우승은 했지만 우승은 못했다. 7은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라서 우승할 것같다(웃음). 나로서도 감독 첫 해라 꼭 우승하고 싶다"


▲ 연예인 출전 명단으로 본 강점과 약점은.
- "결승전 참가 선수가 일반인 선수 포함 20명이 넘을 것 같다. 주력선수가 대부분 참가해 전력은 충분하다. 다만 내가 꼭 필요한 선수가 두어명이 빠졌다. 참불여부를 확실히 모르겠다. (두어명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그건 미리 얘기할 수 없다며 밝히지 않았다) 많이 나오는 건 좋은데 고민스러운 부분도 있다. 다들 출전을 원할텐데 20명이나 돼서...더우기 결승이라 감독으로선 상당히 고민스럽다"


이기스의 선발 에이스 김용덕(왼쪽)과 박재정. 김용덕은 왼속투수로 박재정은 오른손 투수로 상대에 따라 번갈아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에 기여한다. 두 선수 모두 연예인 정상급 투수로 군림한다. (구민지 기자)

▲ 김용덕, 박재정, 김강선 등 투수 자원이 많은데 선발은 누구로 생각하나.
- "투수 자원은 충분하다. 그런데 아까 말한 두어명이 필요한데 아직 미정이라 조금 마음에 걸린다. 그 선수들 출전여부가 확인되면 선발도 결정될 것이다. 일단 투수력으로 상대하겠지만 우리는 타력이 좋으니까 최고의 강타선을 꾸리겠다"


▲ 상대 팀인 라바를 어떻게 생각하나.
- "라바와는 제대로 붙어본 적이 거의 없다. 결승에 오른 만큼 강팀은 확실하다. 선발 지상민은 잘 아는 후배다. 실점이 많지 않고 볼넷도 적다. 그게 걱정거리다(웃음). 그렇지만 할 수있다. 우리가 실점을 최소화하고 상민이를 빨리 끌어내리는게 관건이다. 어쨌든 선발은 지상민일테고 우리로서는 제일 큰 산이다"


이기스의 주축선수로 활약하는 송창의(왼쪽)와 최용진. 송창의는 지난 7월 18일 공놀이야와의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들어 처음 출전해 1득점을 올렸다. 최용진도 이날 동점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해 경기 MVP에 뽑혔디. (구민지 기자)

▲ 결승에 대비한 별도의 훈련을 계획하고 있나.
- "오후 경기가 되면 폭염이 걱정이다. 연습은 날도 덥고해서 따로 계획을 세우진 않았다. 이번 주에 사회인 야구 두 게임이 예정되어 있다. 두 경기 실전을 통해 라바에 대비한 투수력과 방망이를 점검해 보겠다. 선수들 컨디션도 확인해 아낄 선수는 아끼고 가용 선수는 뛰게 하겠다"


▲ 열혈 응원부대(?)인 '이기스서포터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송창의, 박재정에 이어 이상윤까지 나오면 다국적 응원단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웃음). 서포터스가 매 경기 먹거리까지 챙겨주며 응원해 정말 감사하다. 진작 보답했어야 했는데 아직 우승을 못해 죄송하다. 이번엔 꼭 우승으로 고마움을 갚겠다"


날씨가 더워서 걱정, 참가 선수가 많아 출전 문제로 걱정, 상대 팀 투수가 잘 던져 걱정 등 이철민 감독의 머리 속은 복잡했다. 하지만 지휘봉을 잡은 첫 해 우승이라는 큰 일(?)을 저지르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는 않았다. 이 감독은 우승할테니 두고 보라는 말을 남겼다.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하며 하늘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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