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은 칼럼] 첫 발에 독도 심장소리를 들었다

유다은 / 기사승인 : 2016-06-16 1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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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독도는 대한민국 땅!!


지난 5월25일 대한민국 새벽을 여는 섬, 독도를 난생처음 방문했다. 첫 발을 딛는 순간 독도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었다. 독도를 지키는 경찰들과 함께. (유다은)

2016년 5월 25일 수요일 날씨 맑음.
대한민국에 주권을 가진 한 사람으로 이 땅에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 땅 독도를 밟아 본 날이며 그것은 모든 이들에게 다 허용되는 일은 아님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가끔 독도(DOKDO) 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며 뜨거운 것이 솟구쳐 오르는 느낌을 얻을 때가 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땅. 한 번도 밟지 않고서도 조국의 뜨거움을 안겨 주는 이름 독도.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 ~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 우리 땅!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 땅 ~ 우리 땅"


80년대 유명했던 가수 정광태 선생님. '코끼리 아저씨'라는 노래로도 일대 활약을 했던 가수 정광태님이 30여 년간 불러온 노래 '독도는 우리 땅',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던 노래를 흥얼 거리며 한 번쯤은 다들 따라 불렀음직한 노래다. 역시 음악에는 우리가 알수 없는 커다란 힘이 담긴 것임에 틀림없다. 억압받던 옛 시절도 노래로 한을 달래고 시대가 지난 지금도 노래로 한을 달래고 있다. 잊어버릴만 하면 이웃나라 일본이 그들의 영토라 주장하고 나서니 그 때 마다 똑같은 말 되풀이 할 수도 없고 역시 노래가 최고다. ㅋㅋㅋ


역사 속에 있던 독도를 내가 직접 밟아 보다니 그 뜻깊고 가슴 찌릿한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것 같다. 일단 강릉에서 배를 3시간 정도 타고 울릉도에 도착한 후 다시 독도를 향해 2시간여 배를 타면 그 이름도 유명한 내 나라 '독도'가 가파른 등을 치켜세우고 장엄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 독도에는 아무때나 들어 갈 수 없다는 것이 문제.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발을 디딜 수 있다는 독도. 그만큼 기상악화 등으로 접안 실패가 많다는 얘기다.


난 우리 집안에서 덕을 많이 쌓으셨는지 3년째 못밟고 발걸음을 돌리신 분들이 많다는데 영광스럽게도 한번에 턱!하고 독도에 발을 디뎠지 뭡니까? 발이 닫자 마자 뜨거운 불기둥이 가슴을 매우고 시원한 바람이 내 뺨을 쓰다듬은 그 순간 난 내 땅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 좀 거창하기는 하다. ㅋㅋㅋ 하지만 정말 이것은 무슨 마력같은 힘이 있는것처럼 숭고해지며 눈물 마저 왈칵 쏟아지려 했었다. 태극기 날리고 독도 경찰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독도에 서있는 "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다."


동도와 서도를 주도로 하고 그 주변의 33개의 바위섬과 암초로 구성된 소규모의 군도인 독도.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 자리잡은 섬으로 그 영역의 가치는 주변바다에 대한 영유권과 군사적 요충지이며 또한 위치상 기상과 어장을 관측 예보하기도 적합하다. 또한 경제적 가치로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조경 수역이므로 당연히 플랑크톤과 수산 자원이 풍부하고 천연가스등의 귀한 해저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단계의 화산 활동으로 형성되어진 섬이기에 암석,지형,지질 경관이 나타나 해저 화산의 진화 과정도 살펴 볼수 있다. 1999년 섬 전체가 독도 천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있음은 토양이 척박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동해를 건너는 조류와 철새의 중간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또한 그 값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그러니 당연히 '옆집'에서 독도를 침만 꿀꺽 꿀꺽 삼키며 호시 탐탐 기회를 넘보는 것이 아닌가? 광복과 종전 65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여전히 이를두고 도발적 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려주는 명백한 증거들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들이 함께나서 독도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노력들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노래도 바뀌었다 "독도는 한국땅" 계속해서 부르자 세계에 널리 퍼지도록.


글: 유다은(가수 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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